'연기의 神' 김혜수, 믿고 보는 배우는 달랐다

'연기의 神' 김혜수, 믿고 보는 배우는 달랐다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KBS2 '직장의 신'에서 자발적 비정규직 사원으로 변신한 배우 김혜수가 물오른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혜수는 지난 1일 첫 방송된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 노상훈)에서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 캐릭터를 완벽히 살려내며 시작부터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방송 직후 게시판에는 그를 칭찬하는 글들이 이어졌고 코믹하면서도 절도 있는 연기는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김혜수의 활약은 '직장의 신' 2회에서도 어김없이 빛났다.이번 작품을 통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혜수는 무표정한 얼굴과 부드러우면서도 절제된 목소리로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을 훌륭하게 그려냈다.

그는 기존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웃음기까지 더해 새로운 김혜수의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섰다. 완전히 물오른 코믹 연기는 시청자들이 미스김 캐릭터를 사랑하게 만드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같은 날 SBS '야왕'은 화려한 종영을 맞았다. '직장의 신'의 본격적인 시청률 상승이 예견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스김(김혜수 분)이 팀장 장규직(오지호 분)과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 신입직원 정주리(정유미 분)의 실수를 처리해주는 모습, 회사 내 회식을 거부하는 모습 등이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특히 장규직이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기 위해 데려간 마트에서 마트점장은 미스김을 알아보며 반가워했다. 그는 미스김이 캐셔로 일하면서 완벽한 일처리는 최고 매출을 기록하게 했던 일 등을 설명하며 "저분은 마트계의 잔다르크야"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미스김은 "나는 절대 누군가를 위해 일하지 않는다. 수당과 점심시간을 위해 일한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정주리의 실수를 깔끔하게 처리해주며 인간적 면모를 드러냈다.

이처럼 김혜수는 첫 방송부터 "김혜수가 아닌 미스김은 상상할 수 없다"는 호평을 받았다. "좋은 대본과 연출이 있어도 배우들의 연기가 뒷받침되지 못하면 시청자들을 감동시킬 수 없다"라는 말이 있듯, '연기의 신'으로 돌아온 김혜수의 선전이 기대된다.

한편 미스김의 활약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직장의 신'은 본격 로맨틱 생존 코미디 드라마다. 이 작품은 지난 2007년 일본에서 방영돼 인기를 모았던 일본드라마 '파격의 품격-만능사원 오오마에'가 원작이다. 여기에 한국적 정서를 더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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