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달러짜리 컴퓨터 '라즈베리파이' 미국 강타

초소형 컴퓨터 라즈베리파이 (출처 : 제조사 엘리데렉(alliedelec) 홈페이지)

초소형 컴퓨터 라즈베리파이 (출처 : 제조사 엘리데렉(alliedelec)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신용카드 크기의 25달러짜리 컴퓨터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가 유럽에 이어 미국을 강타하고 있다.

IT 전문지 씨넷은 1일 리눅스 기반의 이 컴퓨터가 미국에서 지난달 30일 출시된 이후 하루만에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라즈베리파이는 크기는 작지만 성능이 알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RM계열 700Mhz 속도의 중앙처리장치에 브로드컴사의 비디오 가속기를 갖췄다. 블루레이 비디오 파일 재생도 무리없이 소화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외부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확장성이다. 고화질 비디오카메라 연결단자, HDMI단자, SD카드슬롯, USB 2.0 포트가 내장돼 있다. 뿐만 아니라 구형 텔레비전에 연결가능한 RCA 비디오·오디오 단자까지 달려있다.

25달러짜리 A모델과 35달러짜리 B모델이 있다. 35달러짜리 모델에는 유선랜 단자가 내장됐고 USB포트가 하나 더 추가돼 총 2개가 있다. 램 용량은 A모델 256mb, B모델 512mb다. A모델은 현재 품절됐으며 B모델은 판매점측이 제조사에 추가 주문을 넣은 상태다.이 컴퓨터의 제작동기는 저소득층 아동에게 노트북 컴퓨터를 제공한다는 MIT의 'OLPC(One Laptop Per Child)' 프로젝트와 유사하다. 영국의 라즈베리 파이 재단이 학생들의 컴퓨터 교육용으로 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의도와는 상관없이 과학자들의 실험이나 TV에 연결해 홈피씨로 사용하려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라즈베리 파이는 지난해 3월 영국에서 처음으로 시중판매되며 돌풍을 일으켰다. 2곳의 온라인상점에서 판매 1시간만에 준비된 수량이 모두 팔려 나갔다. 당시 회사는 완판 사례가 잇따르자 급기야 1인당 1개씩만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2월 유럽 판매를 시작으로 지난달 아시아에서도 판매가 시작됐으며 여러 국가에서 매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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