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재테크 귀재'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

주식 등 20억 벌어 120억...최대 증식...박원순 -5억9400만원, 송영길 3억9000만원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지난해 정부 고위 공직자 중 재산을 가장 많이 늘린 사람은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 지검장은 지난해 약 20억원 가량의 재산을 불려 총 신고재산이 120억원에 달했다. 최 지검장이 이렇게 돈을 많이 번 것은 월급 저축외 다수 종목에 투자해 놓은 주식ㆍ펀드 등에서 나온 배당 소득과 보유하고 있는 건물의 평가액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영주 출신으로 고대 법대를 나와 검찰에서 엘리트코스를 밟고 있는 최 지검장은 본인보다는 '재테크에 능한' 부인 덕분에 재산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최 지검장의 부인은 지난해 약 10억원 어치에 달하는 67개 상장주식 종목에 대해 잦은 매수ㆍ매도를 했다. 또 5개 비상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최 지검장 본인도 아주캐피탈ㆍ삼성생명 등 상장주식과 트레져씨티유동화1-1 8만주 등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김기수 전 청와대 비서관이 15억8000여만원을 불려 2위를 기록했고, 임명규 전남도의회 의원이 14억6000여만원 늘어나 3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재산이 줄어든 사람들 중 1위는 장태평 한국마사회 회장이 차지했다. 장 회장은 13억9500여만원이 줄어든 3억275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채무 증가와 이혼에 따른 재산 분할로 재산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체 공개 대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진태구 충남 태안군수로 230억600여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이재녕 대구시의원이 124억8500여만원, 배용태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119억7900여만원 등의 순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5억94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역단체장 중에서 단연 '꼴찌'였다. 박 시장은 선거보전금 일부 기부와 펀드 상환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오히려 2억8400여만원이 감소했다. 이어 송영길 인천시장이 월급을 모아 전년 대비 1900여만원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3억900여만원을 신고해 두번째로 재산이 적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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