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 리스크 맞춤형 관리 수출기업 '행복한 동행'

<은중연기-은행과 中企의 사랑이야기> ⑦ 외환은행 끝

윤용로 외환은행장(오른쪽)이 반월공단에 위치한 자동차용 금형제조업체인 로얄이지를 방문해 생산현황을 둘러보고 있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오른쪽)이 반월공단에 위치한 자동차용 금형제조업체인 로얄이지를 방문해 생산현황을 둘러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원ㆍ달러 환율이 어떻게 움직인다, 이런 보고서는 숱하게 봤습니다. 그런데 저희 OO기업에 이걸 어떻게 적용해야 할 지 잘 모르겠어요. 한 번 업체에 오셔서 조언해주실 수 있을까요?"

최근 외환은행의 '중소기업 글로벌 자문센터'에는 환율 때문에 고민 중인 기업의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통화를 마친 센터 소속 환율담당 직원은 즉시 짐을 꾸려 해당 기업으로 이동했다. 이 직원은 "담당자들이 직접 센터로 찾아와 상담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일대일 방문을 가장 선호한다"며 "대외비인 내용도 많고, 그 정도까지는 오픈해야 은행 입장에서도 조언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데 주력했다. 지난달 20일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영업부에 확대 개편한 '중소기업 글로벌 자문센터'가 바로 그것이다.

중소기업 글로벌 자문센터는 '중소기업 세계화 지원'이라는 윤용로 외환은행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기존 외국환 컨설팅팀이 비슷한 업무를 맡고 있었지만, 이를 확대 개편해 별도의 센터를 만들었다.

팀장, 센터장을 포함해 10명이 근무하는 이 센터에는 이미 올 들어 35개 이상의 업체가 거쳐갔다. 특히 기업들은 최근 화두인 환 리스크관리 기법, 외환 및 수출입업무 교육, 특수무역 및 국제분쟁 해결, 전자무역을 포함한 기업과 은행 간 업무처리 혁신 기법 등에 감탄했다는 후문이다.외환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거래하는 중소기업에게 외환관련 법률보고서나, 환율동향을 보내주는 경우는 많지만, 이를 어떻게 적용할 지 직접 알려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내 포지션에서 얼마만큼의 리스크가 있는 건지 알고 싶어하는 것이 당연지사"라고 말했다.

외환은행 글로벌 자문센터는 앞으로 여러 해외 국가들의 정보도 축적해 둘 계획이며, 중소기업들의 수요가 많은 대상국을 중심으로 투자세미나를 개최해 해외진출 자문과 금융 중개 서비스도 개시할 방침이다.

이렇게 해외 진출을 꿈꾸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것은 외환은행에게도 이득이다. 중소기업 중 해외거래를 하는 기업들은 어느 정도 그 분야에서도 앞서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위한 전문적이고 다양한 원스톱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이 되며 외환은행 거래기업이 아니더라도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수출 중소기업이나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중소기업에게 큰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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