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케이스실러지수, 6년7개월만에 최대폭 상승(상보)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지난 1월 미국의 20개 대도시의 주택 가격의 상승폭이 2006년 6월 이후 최대치를 보이며 연초부터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집값은 20개 대도시 모든 곳에서 올랐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도시 20개의 주택가격을 집계한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지난 1월에 전년대비 8.08%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7.9%)를 웃도는 수치다 주택 자산가치가 상승하며 구입 수요가 늘어난 데다 건축업체들이 주택 건설에 나서면서 부동산 시장에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대출 금리 하락과 노동시장의 상승세도 영향을 미쳤다.

데이비드 슬론 션 인크레모나 포캐스트(4CAST) 이코노미스트는 "공급에 앞서 부동산 수요가 상승하며 집값을 끌어 올리고 있다"며 "사람들은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며 지금이 부동산을 구입할 적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개 도시 전지역에서 부동산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가 전년동기 대비 23.2%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2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마저 0.6% 상승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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