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외국인 채권시장 진입장벽 낮춰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인도가 외국인 투자자 유치를 위해 채권시장 진입 장벽을 낮췄다고 현지언론 인디아 타임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 치담바람 인도 재무장관은 23일 더 많은 해외자금을 끌어들이고자 외국 기관투자자들이 정부와 기업 채권에 투자하는 절차를 간소화한다고 발표했다.치담바람 장관이 발표한 새로운 규정이 시행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장기공채에 최고 250억 달러까지 투자할 수 있다. 현행 기준 150억 달러에서 많이 늘어난 수준이다.

투자금액도 정부 재정 필요에 따라 더 늘릴 수 있도록 했다.

회사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현행 510억 달러가 유지되지만, 엄격히 통제돼온 자본 유입 절차는 간소화된다.인도는 그동안 외국 투자자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피하려고 외국 자본의 채권시장 유입을 광범위하게 허용하는 것을 주저해왔다.

하지만, 재정적자 증가로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받자 방향을 선회했다.

인도는 오는 9월 끝나는 회계연도 기준으로 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5.4%에 해당하는 22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될 만큼 적자로 허덕이고 있다.

인도는 지난해에도 소매업과 보험, 항공분야 등을 외국인 투자자에게 개방하고 정부지원금을 삭감하기 위해 연료가격 규제도 부분 철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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