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천길 함께 걸어요

성북구, 23일 ‘함께 걷는 성북천 길’ 등 걷기 프로그램 풍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가 23일 오전 9시 성북구청 바람마당에서 ‘성북구민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최근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만성질환 증가로 생활습관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누구나 쉽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걷기를 통해 주민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다. ‘성북구민 걷기 행사’는 성북구를 대표하는 걷기 프로그램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걷기 좋은 코스를 선정하여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전 9시에 고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역내 걷기동아리 연합회가 주관하고 직능단체가 주최하는 말 그대로 주민이 주도하는 행사이다. 때문에 성북구의 숨겨진 명품길이 코스로 선정될 때가 많다.
걷기 대회

걷기 대회


이달의 걷기 코스는 성북천으로 약 5Km 거리에 1시간 20분 남짓 소요된다. 성공적인 자연생태하천 복원 사례로 손꼽히는 성북천은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고사목, 가지치기한 가로수, 빈병, 폐고무관 등 재활용품을 소재로 한 11개 작품이 곳곳에 설치돼 있어 그 자체가 거대한 갤러리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성북천의 스타로 등극한 새끼 청둥오리들의 재롱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이다.

이 행사에는 성북구보건소 운동처방사가 참여해 올바른 걷기자세를 시연하고 보행분석을 해줄 뿐 아니라 보건소 직원들이 대사증후군(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에 대한 1:1 맞춤형 상담도 진행한다.

성북구 관계자는 “성북구가 서울시 평균보다 비만율이 다소 높다”며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주민이 즐기며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걷기 코스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매월 걷기행사에 참석하는 조인희(62)씨는 “걷기로 건강을 지키는 것도 좋지만 매월 코스로 정해지는 아름다운 길을 걸을 때마다 내가 사는 동네의 아름다운 모습을 깨닫는 것도 즐겁다”고 했다.
성북구민 걷기대회

성북구민 걷기대회


성북구는 도심 속 걷기 생활화를 위해 지난해 보건소와 구청에 차례로 건강계단을 조성한 바 있다. 이후 직원과 방문민원들에게 크게 호응을 얻자 민간시설과 타 공공시설에도 건강계단을 확대, 구민들이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걷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계단 걷기가 에너지 절약이라는 시너지까지 불러오자 구는 ‘성북구 건강계단 인증제‘를 도입, 아파트 등 민간시설의 자율적 건강계단 설치 유도와 함께 계단 이용 동기부여 스티커도 제작, 배부하는 등 계단을 걷는 좋은 습관 형성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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