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주영 회장 12주기...청운동에 범 현대家 집결(종합)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2주기를 맞아 범 현대가(家)가 한 자리에 모였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범 현대가는 12주기 전날인 20일 저녁 정 명예회장이 생전에 머물던 청운동 자택에 모여 7시부터 1시간여동안 제사를 지냈다. 청운동 자택은 평소에는 집사가 관리하지만, 제사 때가 되면 가족들이 모인다. 이날 제사에는 정몽구 회장과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등 범 현대가 일가 40여명이 참석했다. 범 현대가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해 10월 정몽구 회장의 부인 고 이정화 여사의 3주기 제사 이후 5개월여만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은 오후 6시26분께 도착했다. 고인의 장남인 정몽구 회장은 6시30분께 기아차 K9을 타고 청운동 자택을 찾았다. 40분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딸인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가 도착했고,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정몽진 KCC회장이 들어섰다.

48분에는 정몽준 의원이 모습을 나타냈다. 50분에는 정몽선 현대시멘트 회장, 52분에는 정일선 비앤지스틸 대표가 도착했다. 이들은 아무런 언급없이 자택에 들어섰다.범 현대가는 이날 제사를 마친 뒤 21일 오전 경기도 하남 창우리 선영을 참배할 예정이다.

올해 추모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조용히 치러졌다. 10주기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었던 지난 2011년에는 현대차그룹이 주도로 대대적인 추모행사가 진행됐었다. 하지만 올해는 상징적 의미가 없는데다, 경영권 분쟁, 기업 인수합병(M&A) 등 내부 갈등도 잠잠한 상태다.

정몽구 회장은 2002년 1주기에 참석한 이후 5년간 청운동 자택 제사에 불참하다 2008년 7주기 때부터 다시 참석하기 시작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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