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백', 자극성 0% 순수 청춘물..'2030 세대 시청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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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원준 기자]'광고천재 이태백'은 마치 친환경 음식과 같다. 선정성, 자극성 제로인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힐링 드라마'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8일 오후 방송한 KBS2 월화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이하 '이태백')에서는 태백(진구 분)이 속한 자이언츠를 떠난 지윤(박하선 분)과 그런 그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태백의 모습이 그려졌다.태백은 지윤이 백회장(장용 분)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지윤을 향한 마음을 접을 수 없었고 지윤을 직접 찾아나섰다. 태백은 역시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지윤을 달랬다. 하지만 좀처럼 지윤의 결심은 풀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쉽게 물러날 태백이 아니었다. 태백은 지윤의 집 앞에서 텐트를 치고 잠을 자는 모습까지 보였다.

촌스럽지만 끝까지 지윤을 기다리는 태백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했다.

위기에 빠졌던 자이언츠도 명예회복에 나섰다. BK애드의 치밀한 압박에도 무너지지 않고 태백과 마진가(고창석 분)는 반격을 시도했다. 이처럼 '이태백'은 매회 젊은 층의 공감대를 자아내는 에피소드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광고천재 이제석이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젊은 층의 꿈과 애환, 그리고 성공을 버무려내며 선정성과 자극성이 난무하는 '드라마 판'에서 홀로 외로운 싸움 중이다.

시청자들의 눈요기거리인 일명 '막장'요소는 전혀 없지만, '이태백'은 현실적이면서도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마니아층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유일한 힐링 드라마 '이태백'을 더 많은 시청자들이 봐야 하는 이유다.



황원준 기자 hwj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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