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긴장고조 시기에 구청장이 해외여행이라니…

[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
김종식 서구청장 부부동반 해외여행 다녀와 ‘물의’


남북관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의 한 구청장이 해외 나들이를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18일 광주광역시 서구 등에 따르면 김종식 서구청장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3박4일간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다.

김 구청장의 이번 해외 여행은 부부동반으로 다른 구청 공무원의 동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연평도와 백령도를 겨냥한 포 사격 훈련에 참가하는 등 국가안보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외유성 여행을 다녀온 김 구청장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일고 있다.특히 김 구청장은 지난해 8월 전국을 강타한 태풍 볼라벤과 덴빈 재난피해 복구 기간에 미국 여행길에 올라 물의를 빚은 뒤 사과하기도 했다.

이 기간 서구에서는 교회 종탑이 주택을 덮치면서 80대 노인이 숨졌고 시설물 파손, 정전 등으로 2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서구청 공무원노조는 “작년 태풍이 불어 닥친 비상상황에 외유에 나서 물의를 일으켰는데 국가 안보상황이 불안한 상황에서 또다시 해외 여행길에 나선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서구청의 한 관계자는 “한달반 전부터 일정이 잡혀 부득이하게 다녀올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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