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중질유분해시설 10年·5兆 프로젝트 '마침표'

지난 16일 하루 5만3000배럴 규모 제 4 고도화시설 VGOFCC 100% 상업가동…고도화 비율 34.6%

GS칼텍스가 지난 16일 100% 상업가동을 시작한 여수공장 VGOFCC 전경.

GS칼텍스가 지난 16일 100% 상업가동을 시작한 여수공장 VGOFCC 전경.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GS칼텍스(부회장 허진수)가 10여년간 지속된 중질유분해시설 프로젝트(HOU·Heavy Oil Upgrading)를 마침내 완료했다.

GS칼텍스는 지난 16일 하루 5만3000배럴 처리 규모의 제4 고도화시설, 감압가스오일 유동상 촉매 분해시설(VGOFCC·Vacuum Gas Oil Fluidized Catalytic Cracking Unit)을 100% 상업가동하기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VGOFCC란 벙커C유 및 초중질유분(아스팔트유) 등 중질유를 감압 증류할 때 생산되는 감압가스오일(VGO)을 유동 촉매층 반응기 내에서 수소를 사용하지 않고 촉매를 이용해 분해함으로써 휘발유·경유 등의 고부가가치 경질유 제품을 생산하는 첨단설비인 고도화시설의 일종이다. 이른바 중질유분해시설이라고 불린다.

총 1조3000억원을 투자한 이번 VGOFCC 시설의 상업가동을 통해 고도화시설 처리 용량 하루 26만8000배럴, 고도화 비율 34.6%를 달성해 명실상부한 고도화 능력 국내 정유업계 1위로 올라섰다. 이전까지 GS칼텍스의 고도화처리 용량은 21만5000배럴, 고도화 비율은 27.7%였다.

GS칼텍스는 2004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총 5조원을 투입, 전체 중질유분해시설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GS칼텍스 여수공장은 원유를 정제해 생산하는 거의 대부분의 제품을 경질유만으로 구성하는 정유공장이 됐다.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은 "이번 네 번째 고도화시설의 성공적인 상업가동으로 원유 정제능력 기준 국내 최고의 고도화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한편, 수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번에 상업가동을 시작한 네 번째 HOU는 하루 5만3000배럴 규모의 VGOFCC와 함께 하루 2만4000배럴 규모의 휘발유 탈황시설, 5000배럴의 친환경 고급휘발유 제조시설 공정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연간 25만t의 프로필렌을 추가 생산함으로써 기존 첫번재 HOU에서 생산하는 20만t 포함, 프로필렌 생산능력을 총 45만t 규모로 확대했다.

GS칼텍스는 이 시설에서 생산하는 고부가가치의 경질유 제품 전량을 수출함으로써 수출 증대를 통해 무역 수지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VGOFCC시설의 특징은 고온이지만 낮은 압력상태에서 수소를 사용치 않고, 촉매를 통해 경질유를 생산함으로써 건설비용을 줄이고 생산원가를 상대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이다. 공정에너지 효율향상을 통한 가동비 절감과 함께 연간 7만t 가량의 황 화합물 배출을 저감시키는 친환경적 시설이다.

GS칼텍스는 또 건설기간 중 무사고 600만 안전인시를 달성하고 주 건설사인 GS건설은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플랜트건설 분야 최초로 무재해 12배수 달성을 인정 받는 등 건설업계의 새로운 안전기준을 정립하는 성과도 일궜다.

한편 이번 VGOFCC 공사기간 동안 연인원 140만명의 인력을 참여시키는 등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설계·구매 건설공사에 중소·지역업체들의 참여로 4000억원의 계약 실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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