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찌즈, NEC 이어 파나소닉, 화웨이도 타이젠폰 출시 예정...대형 통신사, 제조사 참여해 타이젠 견인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타이젠' 모바일 운영체제(OS)에 후지쯔와 NEC가 합류하면서 세불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타이젠 연합의 확대는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가 주도하는 시장의 판도 변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독자 운영체제 '바다'의 실패를 경험한 삼성전자가 타이젠으로 'OS 재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후지쯔와 NEC는 내년 일본 시장에 타이젠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두 회사는 지난해 일본 휴대폰 시장 점유율 3, 5위를 차지한 제조사로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이 주도하는 일본 시장에서 타이젠 공세를 견인하는 책임을 졌다. 일본 파나소닉과 중국 화웨이도 타이젠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타이젠 연합에는 삼성전자와 인텔 외에 SK텔레콤, KT, NTT도코모, 보다폰, 오렌지, 스프린트 등 이동통신사 6곳과 파나소닉, NEC, 후지쯔, 화웨이 등 제조사 4곳 등 총 12곳이 참여하고 있다.
타이젠은 삼성전자가 인텔과 공동 개발한 OS로 오는 7월 삼성전자의 첫 타이젠 스마트폰이 나오면 본격적인 세몰이가 시작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첫 번째 OS인 바다가 삼성 독자 OS였던 것과 달리 두 번째 OS인 타이젠은 글로벌 제조사·통신사와 협력하는 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과 구글의 주도를 우려하는 세력들은 타이젠을 후원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단말기에 이어 OS 시장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바다폰을 프랑스 등 유럽 시장에 내놓은 경험이 타이젠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성장 가능성을 자신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의 성공에서 알 수 있듯 모바일 OS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통신사와 제조사의 참여"라며 "삼성전자가 통신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타제조사에 대한 개방과 연합을 확대하면 타이젠은 제 3의 OS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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