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 겨울과 초봄에 정자의 활동성이 가장 뛰어났다.(출처: 영국 데일리메일)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겨울과 초봄에 남자의 정자의 활동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 연구진이 6000여명의 남성을 상대로 정액 표본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은 2006년 1월부터 2009년 7월까지 불임클리닉을 다니고 있는 남성 6455명의 정액 표본을 확보한 뒤 정상적인 정자를 가진 남성 4960명의 정액을 계절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겨울에는 정액 1㎖당 7000만개의 정상적인 정자를 생산한 반면 봄에는 1㎖당 6800만 개의 정자를 생산했다. 운동력이 역시 겨울이 더 뛰어났으며, 봄에서 여름으로 갈수록 정자수와 활동성이 떨어졌다. 정상적인 정자수는 정액 1㎖당 2000만개 이상(WHO 기준)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계절적인 기온 변화가 정자의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보고, 왜 가을에 더 많은 아기들이 태어나는지 설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와 관련 미국의 비뇨기과 전문의 에드먼드 박사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며 "해당 종의 번식기와 정자 생산력이 좋은 시기가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산부인과학회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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