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김시우, 기권 "허리통증 때문에?"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허리 통증 때문에?"

'Q스쿨 최연소 합격자' 김시우(18ㆍ사진)가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기권했다. 8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ㆍ756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총상금 350만 달러) 1라운드다. 월드스타들이 같은 기간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에 대거 출전해 상대적으로 상위권 입상이 수월한 무대였다. 김시우는 그러나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를 3개나 기록하면서 7오버파를 치는 난조 끝에 결국 대회를 포기했다.

지난 연말 퀄리파잉(Q)스쿨에서 역대 최연소 통과 기록(17세5개월5일)을 수립하며 화려하게 PGA투어에 입성한 선수다. 하지만 '나이 제한'에 걸려 오는 6월까지 스폰서 초청 이외에는 대회 출전이 불가능한 처지다. 그래서 스폰서 초청 대회에서의 이번 기권에 더욱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는 "2주 전부터 현지로 이동해 연습에 돌입했고, 훈련 강도를 높였던 탓에 갑자기 허리에 부상이 왔다"며 "1라운드를 무사히 마쳤지만 (허리통증으로) 2라운드에 나가기는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AT&T페블비치내셔널에서의 '컷 오프', 이번 대회 기권 등 PGA투어의 '높은 벽'을 실감하게 됐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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