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재정 비상 선포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미국 미시간주가 1일(현지시간)디트로이트시의 재정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 릭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는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가해 이같이 밝힌 뒤 디트로이트 시의 재정 전담 관리자를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 디트로이트시의 예산 적자액은 3억2700만달러(3500억원)이며, 장기 차입금이 140억달러(15조원)를 넘어섰다.

재정 전담 관리자는 주(州) 법에 따라 시 예산안을 개혁하고 승인할 수 있으며, 법적 제한 없이 시 자산을 매각하거나 선출직 공직자의 봉급 지급을 연기할 권한 등을 지닌다.

지난해 12월부터 디트로이트시 재정을 검토한 감사팀은 디트로이트가 재정 위기에 빠졌으며 주정부의 도움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난달 19일 밝혔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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