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김광수 미래엔 명예회장 별세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국회의원 5선 출신 미래엔(구 대한교과서) 김광수 명예회장이 24일 오후 6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전북 무주 출신인 김광수 명예회장은 단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1961년 대한교과서주식회사 사장직을 맡으면서 우리나라 대표 출판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후 교과서사업을 기반으로 순수문예지 현대문학, 아동도서 전문 브랜드 아이세움, 유아시설교육기업인 ㈜미래엔 에듀케어를 설립하는 등 교육 사업의 영역을 넓혀나갔다. 또 전북도시가스?서해도시가스를 설립하고 미래엔 인천에너지를 인수하며 에너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매출 1조원대 그룹으로 키운 인물이다.이와 함께 어문각 사장,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 부총재를 역임하면서 미래인재 양성에도 큰 힘을 쏟았다. 그는 '기업의 이익은 반드시 사회로 환원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아호를 딴 목정(牧汀) 장학회를 설립해 지금까지 전국 3300여명의 교대 및 사범대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1973년에는 제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해 자유민주연합(자민련) 부총재를 포함해 총 5선에 걸쳐 의원직을 수행했다. 1986년 보관문화훈장과 1988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으며 별세 전까지 ㈜미래엔 명예회장과 전북도시가스㈜, 서해도시가스㈜, ㈜미래엔 인천에너지 명예회장을 역임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층 20호실(02-3475-3999).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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