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코라, 인도네시아서 고속도로 건설공사 PM용역 수주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인도네시아 아체 특별자치주의 재건사업을 위해 설립된 ‘보고코라’가 133억달러 규모의 고속도로 공사 프로젝트 관리용역을 수주했다. 설계업체 및 공사 시공업체 선정과 감리를 총괄하는 PM계약(Project Management)을 21일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와 맺었다.

이 프로젝트는 수마트라 지역을 종단하는 2700km 길이의 고속도로 건설공사로 수마트라 최북부 반다아체에서 시작, 최남부 람풍까지 이어지는 2017km와 지방간 연결 3구간 720km를 합한 4차선이다. 한국 도로공사에 해당하는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가 발주했으며 착공은 오는 3월로 2019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보고코라 관계자는 “국내 건설업계가 대형 국책사업의 부재와 공공부문 수주의 급격한 감소로 커다란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번 수주는 한국 건설업체들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아체 주정부의 SOC 사업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의 SOC 사업 개발권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한국의 대형건설업체 뿐만 아니라 해외공사경험이 부족한 중견업체 및 중소기업에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2011년 인도네시아 정부와 합작으로 설립된 보고코라는 지난 2004년 쓰나미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고 현재 활발한 재건사업을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아체 특별자치주 정부의 자원 개발 및 재건 사업의 권리를 승인받았다. 이후 석유, 가스 산업은 물론 기간산업 인프라구축 서비스 등 인도네시아 정부를 대행해 투자 유치업무 등을 수행 중에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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