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식, 7만명 참석..싸이·개콘 등 총출동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25일 7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열린다. 취임식 축하무대의 MC는 김준호·허경환·신보라 등 개그콘서트팀이 맡고 싸이, JYJ, 장윤정 등이 축하무대를 꾸민다.

15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인터넷과 우편 등으로 총 8만9000명의 참여 신청을 해 초청 인원을 6만명에서 7만명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또 고 김구의 손자 김양, 4·19 민주혁명 회장 문성주, WBA 패더급 챔피언 최현미 등 100명은 국민대통합·미래가치창조·희망의 새시대와 관련해 국민대표 자격으로 단상에 오른다.박 당선인은 취임식 당일 오전 삼성동 자택 주변을 출발해 현충원에 들러 참배를 한 이후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로 이동한다.

이날 오전 9시20분부터 진행되는 식전 행사는 김덕수 태평소 솔로 공연과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길놀이 공연으로 시작된다. 취임준비위는 "이번 식전 행사는 시대통합 차원에서 건국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각 시대상을 반영하는 영상과 함께 출연진이 시대별 대표곡을 부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축하무대는 싸이, JYJ, 장윤정, 남경주, 쏘냐 등이 힘을 쏟는다.

이날 애국가는 우리나라 대표적 남녀성악가중 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리톤 최현수가 맡았다. 본행사 축하 공연으로는 양방언이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작곡한 '아리랑 판타지'를 안숙선·인순이·최정원·나윤선 4명이 국민합창단과 함께 부른다. 이어 박 당선인이 전임 이명박 대통령을 환송하고 중앙통로로 이동해 행진하는 것으로 취임식 본행사가 끝난다.박 당선인은 이후 광화문으로 자리를 옮겨 국민의 희망메시지를 듣는 의미를 담은 '복주머니 행사'를 진행하고 청와대에 들어간다.

취임식에 앞서 25일 자정 임기개시를 알리는 보신각 타종 행사가 진행된다. 타종은 전국 17개 시도대표와 탈북주민을 포함한 국민대표 18명이 총 33회 타종한다. 타종행사는 24일 밤11시40분부터 손범수·진양혜 MC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희망 민생토크'를 하고 타종인사를 한 이후에 25일 자정에 시작된다.

이날 참석하는 외빈으로는 주한외교단장인 펜 주한우즈베키스탄대사를 비롯한 상주 대사 102명, 비상주 대사 26명 등을 포함하여 총 145명의 주한 외교사절이 참석할 예정이다. 취임준비위원회는 참석하는 외빈들을 위해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 불어, 스페인어 등 6개 국어 동시통역 한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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