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이폰' 왜 샀을까?" 땅 치는 사람들

iOS 6.1버전에서 제기됐던 배터리 수명·휴대폰 과열 문제 등 개선되지 않아

"내가 '아이폰' 왜 샀을까?" 땅 치는 사람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애플이 최신 운영체제(OS) iOS 6.1의 각종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업그레이드 버전을 긴급 배포했지만 이용자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IT전문 매체 와이어드에 따르면 iOS 6.1.1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아이폰4S 사용자들 중 다수가 여전히 비정상적인 배터리 고갈, 휴대폰 과열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은 아이폰 이용자 포럼 등을 통해 불만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아이폰4S 사용자는 "iOS6을 쓸 땐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iOS 6.1버전을 다운받자 배터리 수명이 30%로 줄었으며 기기 과열 문제도 발생했다"면서 "iOS 6.1.1로 업데이트 한 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애플이 공개한 iOS 6.1을 통해 LTE(롱텀에볼루션) 지원 통신사가 늘어나고 음성인식 프로그램 '시리'의 지원언어가 추가되는 등 일부 기능이 개선됐지만 각종 오류가 보고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 통신업체 보다폰은 아이폰4S 사용자들에게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몇몇 기기들에게서 3G 네트워크 접속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애플측이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업데이트를 자제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