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겨냥 악성 앱 주의보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오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겨낭한 악성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유포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잉카인터넷(대표 주영흠)은 ISARC 대응팀을 통해 발렌타인데이를 겨냥한 새로운 악성앱이 문자메시지(SMS)로 유포중인 정황이 포착됐다고 11일 밝혔다.이번에 발견된 악성 앱은 유명 제과점의 초콜릿 모바일 무료쿠폰으로 위장됐으며, 소액결제 기능을 탑재해 감염 시 최대 30만원의 휴대폰 소액결제를 유도한다.

이외에 복지관련 공공포털 사이트인 '복지로(bokjiro.go.kr)'에서 배포하는 복지알림이 모바일 앱 설치 내용으로 위장한 형태도 추가 발견됐다. 이는 최근 보육료 및 양육수당 신청기간으로 온라인 신청자가 많다는 점을 악용한 지능적 모바일 사기수법이라고 잉카인터넷은 설명했다.

악성코드 감염은 문자메시지에 삽입한 단축 URL주소 선택을 통해 이뤄진다. 클릭을 통해 다운로드된 악성 앱을 실행하면 유명 베이커리 이름의 악성 앱이 설치되며, 실행된 앱은 마치 정상적인 앱처럼 보이도록 발렌타인 행사 내용의 초콜릿 내용들을 보여준다. 소액결제사기 범죄자들은 해외서버를 기반으로 검거와 추적을 방해하면서, 점차 활개를 치고 있어 피해자 증가가 우려된다. 잉카인터넷 관계자는 "이번 악성파일은 기존 소액결제사기용과 내부 코드 구조가 전혀 다른 신형 악성앱"이라고 강조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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