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이랜드아시아홀딩스 아리랑본드 발행 지원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KDB산업은행이 이랜드아시아홀딩스의 아리랑본드 발행을 성공적으로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발행규모는 1100억원이며, 발행금리는 CD금리+168bp(변동금리), 만기는 3년이다.

이랜드아시아홀딩스가 국내에서 발행한 아리랑본드를 자산유동화회사(SPC)가 인수, 이를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하는 구조다. 산은은 이 ABCP에 신용공여를 제공, 저리에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랜드아시아홀딩스는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의 주식을 일부 담보로 제공했다. 이 같은 구조화 아리랑본드는 국내에서 처음 발행된 것이다. 아리랑본드는 통상 한국기업의 해외 자회사가 국내에서 원화채를 발행해 달러로 전환, 해외에서 운용자금이나 투자자금으로 사용하기위해 발행한다. 지난 2005년까지 꾸준히 발행되다가 달러화 부족으로 2009년 현대캐피탈의 발행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었다.

산은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 달러화가 풍부해지고, 환율이 떨어지면서 자본을 수출해야하는 선진국형 금융으로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아리랑본드의 발행이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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