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초강력 한파···"12일 무렵 평년기온 회복한다"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평년기온을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지나가고 또다시 한파가 밀어닥쳤다. 7일 오전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21도까지 떨어졌다. 8일 절정에 달하는 한파는 설 연휴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찬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면서 기온이 곤두박질쳤다. 중부지방 대부분의 지역의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이하까지 내려갔다. 이날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12.4도, 체감온도는 영하 21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인천 영하 12.4도, 수원 영하 11도, 청주 영하 8도 등 매서운 추위가 밀어닥쳤다. 서울은 낮 최고기온도 영하 9도를 맴돌아 평년기온보다 약 10도가 더 낮았다.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8일에는 추위가 절정에 이른다. 8일 서울지역의 아침기온은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며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 겨울 서울지역 한파의 '최고기록'은 지난 1월 3일 16.4도였지만 8일에는 기록이 갱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남부내륙 일부 지방도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다.

대륙고기압이 영하 30도의 찬 공기를 몰고 오면서 이번 추위는 설 내내 이어진다.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계속되다가 다음주 중순인 12일 무렵에서야 평년 기온 수준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설 연휴 내내 날씨는 가끔 구름이 끼는 수준으로 9일에는 서해안 지방 중심으로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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