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치아뿌리를 만들어 내는 특수세포와 이를 조정하는 단백질이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발견은 치아뿌리 형성의 단서를 제공해 성인의 70% 이상이 앓고 있는 잇몸질환의 치료연구는 물론 치아에서 얻을 수 있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바이오치아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치아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인공적으로 제작된 치아를 말한다. 보철치료 또는 임플란트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첨단 바이오의료 기술 중 하나이다. 전북대 조의식 교수 연구팀은 치아머리가 형성된 뒤에 진행되는 치아뿌리(치근, root) 형성과정에 대한 자세한 전후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상아모세포가 제대로 분화되지 않으면 상아질이 만들어지지 않아 치아뿌리가 형성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분화중인 상아모세포에서만 특정 단백질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조직 특이적 유전자 생쥐를 제작, 관찰한 결과 정상생쥐와 달리 치아뿌리가 형성되지 않음을 확인했다. 상아모세포의 분화를 위해서는 특정 단백질(베타카테닌)을 매개로 하는 신호전달이 필요함을 알아냈다.
즉 베타카테닌 신호를 받지 못하면 상아모세포가 제대로 분화되지 않은 상태로 증식해 치수(pulp)로 옮겨가게 돼 상아질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다. 치수(pulp)는 치아의 내부를 채우고 있는 부드러운 결합조직으로 신경과 혈관이 풍부하게 분포해 있다.조 교수는 "분화 중인 상아모세포의 발견과 베타카테닌 유전자의 매개 역할이 규명된 것은 앞으로 치아와 치주조직 재생을 실현하는 데 있어 핵심인 부분"이라며 "상실되거나 손상된 치아는 물론 치주조직에 대한 치료법 개발과 바이오치아 연구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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