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공무원이 풀어쓴 '국제법의 이해' 화제

지경부 현직 공무원이 풀어쓴 '국제법의 이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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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예전이나 지금이나 많은 젊은이들이 국가고시에 합격하는 '꿈'을 꾼다. 바늘구멍과 같은 치열한 경쟁률에 엄청난 노력과 정성어린 시간이 들어간다. 하지만 '꿈'을 이루고 나면 상황이 달라진다. '철밥통'을 차고앉아 공부는 뒷전이 되기 일쑤다.

이러한 편견을 깰만한 결과가 관가에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국제법의 이해'라는 법학 기본서를 출간한 지경부 최원엽 행정사무관이 그 주인공이다. '철밥통'이라는 행정고시 출신의 현직 사무관이 일 년 동안 자기 전공분야를 파고드는 '열공' 속에 스스로 철밥통을 깨고 두툼한 결과물을 만들어내 잔잔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대학원에서 국제통상법을 전공한 그는 "공무원이라면 지금 맡은 업무에 충실한 것은 기본이고 앞으로 맡겨질 업무에 대비해서 전문성과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간에 있는 다른 국제법 전공 동료와 함께 공동 작업으로 '국제법의 이해'라는 책을 펴냈다.

책은 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흥미를 갖고 이해할 수 있게 알차게 구성됐다.

최 사무관은 "대학에서 국제법을 처음 접하는 학생이나 각종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국제법 실무 종사자들이 국제법의 핵심을 이해하는데 본서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방대한 교과서 대신 '국제법의 이해'를 기본서로 채택해 공부해도 문제가 없을 만큼 내용의 충실함, 정리와 요약, 가독성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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