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삼성 불산사고' 보더니 꺼낸 말이"


[화성=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삼성전자 '불산' 누출사고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화성소재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김 지사는 우선 "삼성의 잘못이 드러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을 철저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안전관리 소홀, 늑장 신고, 경찰수사 비협조 등의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삼성은 삼성대로, 경기도는 경기도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망자와 부상자에 대한 보상과 배상이 철저히 이뤄져야 하고, 유가족에 대한 지원에도 적극 나서달라"고 삼성전자에 주문했다. 한편, 이번에 불산 누출로 사망한 협력업체 박 모씨(34)는 이날 수원연화장에서 화장됐다.

김 지사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일본 출장을 마친 뒤 귀국해 곧바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뒤 화성사업장을 찾았다. 김 지사는 당초 이날 오후 6시30분께 귀국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12시30분께 입국했다.정택진 도 대변인은 "김 지사가 이번 불산 누출 사고에 대해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며 "박근혜 당선인과의 간담회 직후 도청을 들르지 않은 채 곧바로 현장으로 가면서 경기도 차원의 철저한 조사와 대비책 마련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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