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하게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수익을 추구하는 트렌드(M·Managing risk & return)도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에 따라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무조건적으로 안전자산만을 선호하는 모습에서 탈피한 모양새다. 이에 따라 안정적 기초자산 운영이나 조기상환 방식 등을 통해 위험을 제한하는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이 높은 인기를 누렸다.
세금 및 정책 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A·Active response to policy)하는 모습도 보였다. 즉시연금보험 비과세 혜택 중단을 포함한 세제 개편안 발표 후 즉시연금보험 일평균 계약건수가 3배 가까이 증가한 사례가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외에 물가연동국채, 브라질국채, 체크카드 등 절세 금융상품이 큰 인기를 얻었다.또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노후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자립형 노후준비 성향(R·Ready for retirement)도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택연금 가입건수도 이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지난해는 특히 금융회사에 대한 공공성과 신뢰성에 대한 요구(T·Trustworthy finance)가 높아진 한 해 이기도 했다. 금융회사에 대한 소송이 잇따르고, 변액보험에 대한 'K-컨슈머리포트' 발간 후 판매가 급감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노현곤 KB경영연구소 팀장은 "급변하는 외부환경 속에서 소비자들은 과거에 비해 훨씬 똑똑해지고(SMARTer) 있다"며 "그 어떤 시기보다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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