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선택 어렵다고요? 상품비교사이트 이용하세요'

생·손보협회 보험비교사이트 운영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직장인 A씨(39)는 어린 두 자녀와 여가시간을 보내던 중 문득 보험에 가입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거나 상해를 입었을 경우 커가는 아이들에게 경제적인 뒷받침은 남겨야겠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보험사가 수십곳에 달하는 상황에서 선택의 문제는 만만치 않았다. 보험료와 조건 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A씨는 여전히 선택을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보험가입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로 상품 비교가 어렵다는 점이 꼽힌다. 어떤 상품이 가입자에게 유리한가를 따지다보면 한도 끝도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망보험의 경우 각사별로 다른데다 순수보장형, 만기환급형에 따라 보험료 차이가 크다. 여기에 보장기간이 없는 종신과 기간을 설정하는 정기보험 등도 선택사항에 들어간다. 평소 보험에 특별한 관심을 두지 않는 이상 가입자 스스로 판단하기는 어렵다.생명보험협회(www.klia.or.kr)와 손해보험협회(www.knia.or.kr)는 가입 조건을 놓고 고민하는 가입자를 위해 상품비교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각 협회 홈페이지에는 공시실이라는 항목이 떠 있는데 이를 통해 들어가면 가입자가 원하는 상품 조건을 넣어 보장내역과 보험료 등을 알 수 있다.

이들 협회는 회사와 판매채널, 변액 여부, 보험종류 등 여러 조건을 갖췄다. 상품 역시 연금저축, 금리확정형보험, 화재보험, 종합보험 등 다양하다.

다만 상품별 보험료는 특정 나이와 성별을 기준으로 제시된 만큼 정확한 보험료를 알기 위해서는 해당 보험사에 자신의 연령 등 가입 조건을 알려야 한다.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정확한 보험료를 알 수 있는 상품은 현재로서는 자동차보험이 유일하다. 성함과 주민등록번호, 차번호, 가입회사 등만 입력하면 곧바로 보험료 산출이 가능하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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