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해운 물동량 전년비 5.92%↓

▲출처: 국토해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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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지난해 연안해운 물동량은 시멘트를 제외한 전 품목이 감소세를 보였다. 경기 침체와 운항 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토해양부는 24일 지난해 연안해운 물동량은 총 2억2730만8000t으로 전년(2억4162만4000t) 대비 5.92% 감소했다고 밝혔다. 철강, 모래, 유류 등 시멘트를 제외한 전 품목에서 감소세를 보였다.지난해 연안화물 물동량은 1분기부터 꾸준히 감소세를 유지했다. 4분기에는 5457만2000t을 수송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46%나 줄었다. 월별 물동량은 지난해 2월까지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3월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10월 이후부터 감소율이 급증해 12월에는 17.32%의 감소율을 보였다.

철강제품, 모래, 유류는 각각 전년대비 13.00%, 6.61%, 4.0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시멘트(2965만2000t)는 유일하게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이 또한 전년도 낙폭을 회복하는 과정에 나타난 상승으로 아직 평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항(4.30%)과 광양항(1.51%)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부산항은 시멘트(전년대비 35.63%)와 모래(전년대비 144.82%) 증가가 두드러졌다.반면 평택·당진항은 18.58%, 인천항은 14.20%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물동량이 전년도에 비해 부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컨테이너 물동량도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물량 부진과 운항수지 적자 지속으로 정기 컨테이너 노선(부산-포항)의 운한이 중단하는 등 물동량이 감소했다"면서 "조선 산업 등 국내 경기침체와 운항원가 상승 등으로 인한 해운산업 불황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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