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규모조정, 시공방법개선 6010억원 등 결실 얻어 빚 갚아…올해도 9917억원 절감 추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해 1조205억원의 사업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2년도에 예산집행실적 분석결과 남아도는 시설규모 조정, 시공방법 개선으로 예산 3880억원 등 1조205억원의 사업비를 줄였다고 21일 밝혔다.
사업비절감 내역내용별 절감액은 ▲시설규모조정, 시공방법개선 6010억원 ▲기본 및 실시설계 경제성 검토(VE) 및 심사 3569억원 ▲기관운영경비 등 관리비 410억원 ▲전략적 채권발행 등 금융비용 216억원이다.
철도공단은 2011년 8월 김광재 이사장 취임 후 눈덩이처럼 느는 고속철도건설 빚에 따른 경영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남아도는 시설 없는 경제설계’ 등 6대 경영방침을 세우고 사업비 아끼기에 나서 결실을 얻었다. 재무구조개선 토론회, 수익창출 아이디어 공모 등 예산절감노력이 뒷받침된 것이다.
이에 따라 2004년 철도공단출범 후 처음으로 2011년 말 금융 빚 6000억원을 줄이고 부채도 415억원을 갚았다. 이어 지난해 말에도 금융 빚을 8000억원 줄이면서 800억원의 부채를 갚았다.주요 사업비 절감내용은 ▲열차선 접속부를 입체교차에서 평면교차로 바꾸기 ▲터널 내 정거장 본선환기구를 정거장 바깥 설치에서 안에 설치하기 ▲열차운영계획을 고려한 정거장 규모 줄이기 ▲전차선 높이 및 공동관로 규모축소를 고려한 터널단면적 조정(76.1㎡→70.7㎡) ▲비슷한 기능을 하는 신호·통신건물 줄이기 ▲역무공간의 다양하고 효율적 사용을 위한 역장실과 역무실 통합개선 등이다.
한편 철도공단은 지난해 건설공사의 품질향상, 원가절감 공로를 인정받아 ‘2012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인’ 지속가능경영부문 대상, ‘리더십경영부문 2012 올해의 CEO’ 대상, ‘2012 VE 경진대회’ 최우수상 등을 받았다.
철도공단은 올해도 꾸준한 노력으로 약 9917억원의 예산을 줄일 계획이다.
김광재 철도공단 이사장은 “변화와 혁신으로 예산절감, 수익올리기로 재무구조를 바꿔갈 예정”이라며 “창조적·도전적으로 업무를 하는 직원에겐 많은 기회를 주고 보상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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