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첫 검출

[아시아경제 김보라 ]
올 들어 광주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됐다.

19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지역 협력병원에서 채취한 환자가검물 31건 중 6건(19.4%)에서 계절형 인플루엔자인 A/H3N2형이 확인됐다. 이번에 검출된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질병관리본부와 연중 공동으로 수행하는 인플루엔자 및 급성호흡기바이러스 실험실감시사업 결과다.

전국적으로도 올해 2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4.8명으로 나타나는 등 유행기준인 4.0명을 초과함에 따라 지난 17일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었다.

유행성독감으로 알려진 인플루엔자감염증은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전파경로는 주로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이뤄진다. 증상은 1~4일간의 잠복기를 거쳐서 발열과 두통, 전신쇠약감, 인두통, 코막힘 및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인다. 어린이의 경우는 성인과는 달리 오심, 구토 및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정재근 미생물과장은 "인플루엔자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최선의 방법은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라며 "유행시기에는 외출 뒤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시키고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보라 기자 bora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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