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세가 상승률 1위

▲출처: 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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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취득세 감면 연장 추진으로 매수자의 관망세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이번 주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는 심화되고 전세가격 상승세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2013년 1월14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1% 하락했으며 전세가격은 0.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매매가격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취득세 감면 연장 추진에 따른 거래 관망세 등이 지속되면서 공급초과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인천(-0.33%) ▲전북(-0.26%) ▲경기(-0.20%) ▲제주(-0.16%) ▲서울(-0.14%) 등이 하락했다. ▲세종(0.27%) ▲경북(0.22%) ▲대구(0.16%)는 국지적 개발 호재 영향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 하락세가 장기 지속되는 모습이다. 135㎡초과(-0.23%), 102㎡초과~135㎡이하(-0.19%) 아파트들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연령별로는 5년 이상~10년 미만(-0.12%), 15년 이상~20년 미만(-0.11%), 5년 미만(-0.11%), 20년 이상(-0.10%), 10년 이상~15년 미만(-0.08%) 순으로 나타나 비교적 고른 분포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방학시즌 학군수요와 정부부처의 지방이전 효과가 지속되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세종(0.42%) ▲경북(0.39%) ▲대전(0.33%) ▲대구(0.25%) ▲서울(0.15%) 등이 강세를 보였다.중소형 아파트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뚜렷했다. 규모별로는 60㎡ 초과~85㎡ 이하(0.13%), 60㎡ 이하(0.09%), 85㎡ 초과~102㎡ 이하(0.08%) 순으로 상승했다. 135㎡ 초과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0년 이상(0.13%), 10년 이상~15년 미만(0.13%), 5년 미만(0.10%) 순으로 나타나 노후 아파트와 신규 아파트가 고른 분포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방송희 한국감정원 연구위원은 "매매가격은 취득세 감면 연장 조치가 실행되기 전 까지는 경제 회복의 시그널이 나타나지 않는 한 매수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전세가격은 매매가격의 회복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 자가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의 전세 선호도가 높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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