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남자사용설명서', 처음에는 캐스팅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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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박영규가 '남자사용설명서'의 캐스팅 제의를 받고 처음에는 거절했었음을 밝혔다.

박영규는 15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남자사용설명서'(감독 이원석) 제작보고회에서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이런 영화는 처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거절했다"고 운을 뗐다.그는 "사실 내 나이에 작품을 거절한 다는 건 참 힘든 일이다. 솔직히 오죽했으면 내가 거절했겠느냐?"고 반문한 뒤 "그런데 투자자들에게서 시나리오를 다시 한 번 읽어달라고 했다. 그래서 다시 깊이 있게 읽었더니 '이게 거절할 시나리오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승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시나리오를 보고 시사를 보면서 대한민국에도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60년을 살면서 배우 생활하기를 잘했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마 대한민국 영화계에 굉장한 임팩트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남자사용설명서'는 존재감 없던 '국민흔녀' 최보나(이시영)가 남자사용설명서를 우연히 얻게 되고, 마성의 매력을 풍기는 톱스타 이승재(오정세)에게 사용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연애스토리를 담았다. 2월 개봉 예정.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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