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노후설계 전문가로 알려진 우재룡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우 소장은 국내 대표적인 은퇴설계 연구가로서 사표를 내기 직전까지 활발한 대외활동을 이어왔다. 삼성생명은 아직 사표 수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 소장은 8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래 전부터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기업을 하고 싶었다"며서 "이제는 오랜 꿈을 현실화할 때"라는 말로 사표 제출 이유를 조심스럽게 밝혔다.그는 "대다수 국민들을 대상으로 은퇴 이후의 삶을 설계해주는 일을 예전부터 꿈꿔왔다"면서 "재무설계부터 일자리 찾기 등 할일이 많아 대기업의 연구소에서 벗어나 아예 창업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우 소장은 이와 관련해 "주식회사가 아닌 협동조합이나 재단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동조합이 일자리 창출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우 소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은퇴 전문가가 실제 은퇴를 통해 어떤 생활을 해 나갈지도 주목된다.
그가 은퇴설계와 관련된 사회적기업을 만든다면 국내 1호가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은퇴 및 노후설계와 관련된 사회적 기업이 없다.우 소장은 "은퇴자협회와 교육사업을 하는 곳은 있지만 기업형태를 갖춘 곳은 없다"면서 "노후 준비에는 필요한 게 많아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