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16조원 주문..실수? 의도?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 시장에 15조원대 매수 주문이 들어와 옵션만기일을 앞둔 시장에 혼란을 안겼다.

주문실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7일 오후 2시께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 268.20포인트 코스피200 선물 12만 계약 매수 주문이 유입됐다. 이는 약 15조6000억원에 해당되는 대규모 주문으로 매수 주체는 외국인으로 나타났다. 통상 큰 기관들도 10~100계약의 주문을 낸다.

이번 주문은 시장가가 아닌 지정가로 매수 주문이 들어와 대부분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 마감을 앞두고 매수 잔량이 줄었지만 일부는 체결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직까지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나머지 주문에 대해서도 다음날 오전 주문 취소가 이뤄지면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이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차익을 노리고 대규모 매수에 나선 것으로 추정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대량매수 물량 가운데 2만계약가량이 시장에서 소화된 만큼 지수상승 때 대규모 물량이 한 번 더 나와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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