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내게있어 '베를린'이란? 금주(禁酒)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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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하정우가 독일 베를린에 대해 ‘금주의 도시’라고 언급했다.

하정우는 7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베를린’(감독 류승완)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베를린이 어떤 의미를 지닌 도시였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베를린은 금주의 도시였다. 베를린에 가서 술을 끊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금주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육체적으로 고난이도의 액션을 감당해야 했다. 또 요원으로 짧은 시간이지만 다른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베를린은 맥주가 맛있는데 그 유혹을 참기가 힘들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베를린’은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최고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향한 사상 초유의 미션을 그린 초대형 액션 프로젝트. 하정우가 맡은 표종성은 무국적, 지문 감식 불가인 일명 고스트라 불리는 비밀요원으로 자신의 존재를 철저하게 숨기고 살아가던 중 국제적인 음모와 배신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이 인물은 자신의 가까이에 있는 인물조차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그 누구에게도 감정을 들키지 않고 음모를 밝혀내야 하는 만큼 하정우의 날선 연기력이 돋보이는 캐릭터라 할 수 있다.

하정우는 비밀 요원 표종성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기 위해 영화 촬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액션 연습에 돌입해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치밀하게 짜인 액션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베르린’은 액션 장르 연출의 1인자, 류승완 감독이 ‘부당거래’ 이후 3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은 복귀작이다. 여기에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이라는 역대 최고의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베를린’의 개봉은 오는 1월 31일이다.



최준용 기자 cjy@
사진=송재원 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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