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성민 부친, 휠체어 타고 빈소 빠져나가…'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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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고 조성민의 아버지 조주형 씨가 휠체어를 탄 채 말없이 빈소를 빠져나갔다.

조 씨가 6일 오후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아들 고 조성민의 빈소를 찾았다가 오후 8시 35분께 이곳을 나섰다. 조 씨는 아들의 자살 소식을 접하고 입원 중이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안암동으로 이동했다.조 씨는 주위의 도움을 받으며 이날 힘겹게 빈소를 찾아,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다시 빈소를 나서면서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조용히 차에 올라 장례식장을 벗어났다.

고 조성민은 이날 새벽 서울 도곡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오는 7일 부검 예정이지만, 그동안 조성민이 남긴 글을 토대로 자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성민의 시신은 부검 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으로 옮겨져 장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3일장으로 치러지며, 오는 8일 오전 8시 30분 발인 후 성남 화장장에서 화장된다.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으로 결정됐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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