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남수단 비무장지대 설치 합의.. 석유수출 재개될 듯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수단과 남수단이 양국 국경선에 비무장지대를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6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양국간 분쟁의 중재역을 해온 아프리카연합(AU)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회담에서 오마르 핫산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과 살바 키이르 남수단 대통령이 국경지대에 비무장지대를 ‘더 이상의 지연 없이 조속히’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또 양국은 오는 13일 다시 회담을 열고 유전지대이자 양국 간 영유권 분쟁대상인 아브예이(Abyei) 지역 관할 문제의 해결을 위한 위원회 설립 방안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4월 국경분쟁으로 전면전 직전까지 갔던 두 나라는 에티오피아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사태해결을 논의해 왔다. 지난해 9월에도 적대행위를 종식하고 국경선에서 병력을 철수하기로 합의했지만 실행하지는 못했다. 이번 비무장지대 설치 합의에 따라 원유 수출이 재개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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