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베이너, 美 하원의장 재선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제 113대 미국 하원 의장에 재선됐다.

베이너 의장은 이날 낸시 팰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의장 자리를 놓고 표결을 거친 끝에 220명의 지지를 받아 192명 찬성에 그친 펠로시 원내대표를 누르고 하원의장에 재선됐다. 베이너 의장은 선출 후 부채 문제가 미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너 의장은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하원에서 불과 32표 차이로 이겨 향후 리더십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당수 공화당 의원은 이번 투표에서 그에게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너 의장은 이번 재정 절벽 협상 때 100만달러 이상 고소득층을 상대로 한 '부자 증세안'을 포함한 '플랜B'를 제시했다가 공화당 내부의 반발로 표결조차 부치지 못했다.이후 상원안 통과에서도 같은 공화당의 에릭 켄터 원내대표가 반대를 하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아 지도력이 의문시되고 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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