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승기 기자]
전국 208곳 중 41곳… 고흥 6곳·마을 명칭 27곳
전남도는 2013년 계사년(年) 뱀 띠 해를 맞아 전국 154만여 개의 지명을 분석한 결과, 뱀과 관련된 지명 208곳 중 전남이 41곳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전남지역 뱀 지명은 종류별로 마을이 27곳, 계곡 및 섬이 각각 5곳, 산골짜기 명칭이 각각 2곳이다.
시군별로는 고흥군이 6곳, 광양시가 5곳, 보성·장흥·강진·완도군이 각각 3곳이며, 여수시·나주시·구례군·진도군·신안군이 각각 2곳으로 나타났다.
지명 중 고흥 동강면 한천리 ‘뱀골고개’는 뱀처럼 구불구불해 뱀골고개라 한다.고흥 영남면 금사리 사도는 옛날 어느 풍수가 이곳을 지나다 지형이 뱀형이며 마을 앞에 와도라는 섬이 있어 뱀이 개구리를 잡기 위해 건너가는 모습이라는 뜻에서 사도라 칭했다.
광양 골약동 금골마을은 지형이 금뱀이 엎드려 숨어 있는 금사복지혈(金巳伏池穴)이라 해 금곡이라 부르고 있다. 풍수지리학자들은 이곳을 명당으로 일컫는다.
순천 서면 지본리 구룡마을은 마을 뒷산의 산맥이 뱀과 같고 9개의 산맥이 있다 해 사구실이라 하다가 후에 구룡이라 바꿔 부르고 있다.
민상기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지명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그 중요성이 증대함에 따라 지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명에 대한 장기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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