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EPL 데뷔 첫 공격 포인트···2-2 무승부 견인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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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기성용(스완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첫 공격 포인트로 패배 위기에 놓인 팀을 구했다.

기성용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즈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아스톤빌라와의 홈경기에서 종료직전 터진 대니 그레이엄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해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벤치 멤버로 출발한 기성용은 1-1로 맞선 후반 16분 팀 동료 조나단 데 구즈만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중앙 미드필더로 공수를 조율하던 그는 1-2로 뒤진 후반 추가 시간 공격에 적극 가담, 귀중한 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옆으로 내준 공을 그레이엄이 두 차례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당초 그레이엄이 때린 첫 번째 슈팅이 수비수 몸을 맞아 기성용의 도움은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EPL 공식 홈페이지는 "스완지의 두 번째 득점 장면에 기성용이 도움을 줬다"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성용은 지난해 9월 선덜랜드와의 3라운드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 뒤 4개월 만에 마수걸이 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신선한 발놀림(Fresh legs)이었다"라는 평을 덧붙여 평점 6점을 매겼다. 골닷컴 영국판은 별 5개 만점에 2개 반을 부여하며 비교적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승점 1점을 보탠 스완지는 7승8무6패(승점 29)로 리그 8위에 올라섰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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