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시리즈, 인도서 '텐밀리언셀러'

갤럭시S 출시 2년6개월여만에 1000만대 판매...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5.5%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인도 시장에서 텐밀리언셀러에 올랐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3, 갤럭시노트, 갤럭시Y 등이 인도에서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지난 2010년 6월 갤럭시S를 출시한 후 2년 6개월여만에 인도 시장에서 거둔 쾌거다. 프리미엄급 제품 뿐만 아니라 갤럭시 Y 등 10만원대 스마트폰까지 두루 출시하며 다양한 시장층을 공략한 게 주효했다. 아이폰이 비싼 가격으로 현지에서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한 것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월 34.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노키아(33.8%)를 제쳤다. 10월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노키아의 점유율은 각각 40.2%, 28.9%로 점유율 격차는 더 벌어졌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노키아를 크게 앞선다. 삼성전자와 노키아는 10월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각 45.5%, 21.2%의 점유율을 기록해 삼성전자가 노키아의 2배 이상에 달한다.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0월 기준으로 인도 태블릿 시장에서 63.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애플의 점유율은 23.5%로 삼성전자의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한편 인도 인구는 12억명으로 시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인도가 2016년에 중국, 미국, 브라질 등과 함께 세계 5대 스마트폰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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