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아일랜드식 구제금융은 배제"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스페인은 전면적 구제금융 신청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나, 아일랜드와 포르투갈과 같은 방식의 구제금융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루이스 데 긴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은 이날 ABC라디오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구제금융 신청에 대해서는 아직 여부를 말할 수가 없다”면서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스페인 정부가 적절한 시기에 결정을 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긴도스 장관은 “만약 유럽중앙은행(ECB)이 개입해 무제한 국채매입 등으로 시장에서 지원에 나서는 경우라면 이는 앞서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에서 실시한 구제금융 방식과 다르다”라면서 “시장과 단절된 채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의 재정지원에만 기대는 형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은 이미 지난해에 은행권에 대한 부분적 구제금융을 받았기 때문에 추가 지원은 필요하지 않으나 유로화에 대한 불확실성은 제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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