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하루만에 南 대선소식 전해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남조선에서 진행된 '대통령'선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새누리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고 20일 전했다.

북한 관영매체가 우리측 대선결과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전한 건 이례적이다. 지난 5년 전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선거 때는 취임식이 지나서까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당시 선거 후 일주일이 지난 26일에 이르러서야 "남조선선거에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됐다"는 소식을 전했다.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박근혜 당선인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고 따로 논평을 덧붙이지 않았다. 2007년 조선신보의 기사에서는 이 대통령의 당선에 대해 "경제문제가 결정적 요인이었음은 명백하다"며 몇가지 설명을 달았다.

한편 북한은 지난 14~16대 대선 후에는 모두 2~3일 만에 당선소식을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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