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 비타민’ 희토류 중국시장의존도 ‘뚝’

관세청, 2012년 희토류 수입동향 분석…2011년 전체수입의 78.4%→올해 54.4%, 일본?프랑스산 대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업체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토류의 중국시장 수입의존도가 뚝 떨어지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2년 희토류 수입동향’ 분석 결과 우리나라가 올해 중국서 들여온 희토류량이 전체수입의 54.4%로 지난해(78.4%)보다 줄었다.희토류는 무기생산회사는 물론 전자·통신 등 국가전략산업체에 쓰이는 물질(흙)로 각국들이 보안상 수출·입량을 밝히지 않고 비율관련자료만 내놓고 있다.


중국산 수입이 줄면서 일본서 들어오는 희토류는 지난해 전체수입의 7.8%에서 올 들어선 27.9%로 크게 불었다. 이는 지난해 중국산 희토류의 수입단가가 전체평균수입가의 91.3%였으나 올해는 101.3%로 10% 포인트쯤 뛰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지난 6월 이후 크게 뛰었던 중국산 희토류의 수입단가는 9월에 평균가의 131%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달 100%미만(98%)으로 내려앉았다.맹철규 관세청 통관기획과 사무관은 “희토류의 수입선다변화로 올해 중국시장 의존도는 지난해보다 떨어지는 대신 일본·프랑스 의존도가 높아지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맹 사무관은 “이는 일본, 프랑스에서 들어오는 희토류의 구성품목 중 주요 반완제품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내 수입 후 2차 가공 때의 추가비용을 줄이려는 기회비용효과가 일정수준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희토류 수입관련 자료와 각종 세부통계는 관세청홈페이지에 들어가 ‘무역통계조회’코너에서 볼 수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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