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단죄 한 영화 '26년', 대선날 흥행 효과 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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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기획 및 제작 단계 그리고 개봉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영화 ‘26년’의 대선 투표일 성적은 어땠을까.

2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6년’은 임시공휴일인 19일 대선 투표일 하루동안 5만 6623명을 끌어 모으며 일일 박스오피스 8위로 내려앉았다. 누적관객수는 274만 2696명.하루 전인 18일 기준 ‘26년’의 박스오피스는 3위였다. 평일 7만명 수준, 주말 15만 명 수준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 하지만 이날 갑자기 평균 스코어 가운데 2만 명 정도가 빠졌다. 이유는 연말 흥행 영화의 전통 공식인 가족 영화(레미제라블)와 코미디(가문의 귀환) 그리고 멜로(반창꼬) 등 여러 경쟁작이 대거 개봉하면서 관객 유입이 급격히 빠져버렸기 때문이다.

특히 대선 투표 결과 투표율이 높아 야권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당선이 예측돼 왔지만 보수층의 결집이 이뤄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점도 대선일을 기준으로 ‘26년’의 흥행 전선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26년’은 5.18 광주민주화항쟁 피해자들이 모여 그 날의 학살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한 과정을 그린 영화로, 진구 한혜진 배수빈 임슬옹 이경영 장광 등이 출연한다.한편 20일 기준 박스오피스 1위는 28만 3887명, 누적관객수 34만 3094명을 동원한 ‘레미제라블’이 차지했으며, 2위는 ‘호빗 : 뜻밖의 여정’으로 20만 3227명, 누적관객수 152만 9551명을 기록했다. 3위는 ‘가문 시리즈’의 5편인 ‘가문의 귀환’으로 15만 3729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6만 6048명을 끌어모았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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