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안되는 '전셋집' 찾다 울고있는 사람들"

귀한 1억원 이하 전셋집.. "6년 전의 절반인 185만채"

▲출처: 부동산써브

▲출처: 부동산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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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부동산 경기 침체에 실수요자들까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전세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전국 1억원 이하 전세 가구 수가 6년 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633만1642가구를 대상으로 1억원 이하로 전세 가구 수를 조사한 결과 185만8836가구로 2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 60%(전체 529만2064가구 중 316만1012가구)의 절반 수준이다.지난 2006년 전국 전세 가구 수의 60%를 차지했던 1억원 이하 전세는 2008년 54%, 2010년 43%, 2012년 현재 29%까지 떨어지며 무주택자들의 전세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모양세다.

지난 2006년 조사 대상 가구 중 31%를 차지했던 1억원 초과~2억원 이하 전세 가구 수는 2008년 37%, 2010년 43%, 2012년 현재 4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억원 초과~3억원 이하 전세 가구 수 비율은 2008년 7%, 2010년 10%에서 2012년 현재 16%까지 확대됐다. 지난 2010년 이후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가구 수 비율도 함께 늘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최근 극심한 매매 시장 침체로 주택 매수 기피 등 전세에 안주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전국 전셋값이 치솟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1억원 이하 전세 가구 수가 6년 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고 설명했다.

박 선임연구원은 이어 "전셋값 상승으로 서민 주거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18대 대선 당선인은 향후 세입자들의 주거 안정을 보장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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