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1월 무역수지 적자 12.2조원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일본의 수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6개월 연속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11월 무역수지는 9534억엔(12조197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은 11월 수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4.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시장은 5.5% 줄 것을 예상했었다. 수출은 0.8% 늘어났다.전문가들은 엔화의 약세 및 원전사고로 인한 에너지 수입 증가, 유럽과 중국의 수출 부진 등이 일본의 무역수지를 악화시킨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새로 들어선 아베 신조 정부가 엔화 약세 및 보다 공격적인 통화정책 방향을 예고하고 있어 수출이 늘어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RBS 증권의 준코 니시오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해외 경제 상황이 개선되면서 내년 상반기 들어서 수출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 약세로 돌아설 경우 에너지 수입 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에 무역수지 적자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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