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감독 "'타워' 속 소방관 못생긴 설경구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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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김지훈 감독이 영화 ‘타워’의 캐스팅 배경을 공개했다.

18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타워’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 감독은 “오랜 친구인 김상경은 생각을 하고 시나리오를 썼다”고 말했다. 김 감독과 김상경은 2007년 ‘화려한 휴가’를 통해 감독과 배우로 만난 바 있다.설경구에 대해선 재치있는 코멘트를 던졌다. 김 감독은 “소방관의 경우 정말 못생겼으면 한다는 생각을 했다. 소방관이 잘생겼으면 좀 그렇지 않나”라며 웃었다. 반면 손예진의 캐스팅이 가장 힘들었다고.

김 감독은 “너무 힘들었다. 힘든 영화에 예쁜 배우를 출연시키기가 좀 미안했다. 솔직히 잘 넘어오지도 않더라”면서 “결국 설경구가 많이 도와줬다”고 털어놨다.

영화 ‘타워’는 대한민국 최고층인 108층 높이의 주상복합빌딩 타워스카이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목숨을 건 탈출 과정을 그린다. 영화 전체 60% 가량이 정교한 CG(컴퓨터그래픽)으로 구현돼 관객들에게 실사에 버금가는 화면을 제공한다.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 김인권 안성기 등이 출연하며 차인표 김성오 박철민 도지한 송재오 이주실 정인기 등 충무로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영화 ‘화려한 휴가’와 ‘7광구’를 연출한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개봉은 오는 25일 크리스마스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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