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균 기자]
5㏊ 규모 기준…각종 시설비 등 7억 지원 나주시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인공수분용 배 꽃가루의 국내생산 자급율을 높이기 위해 ‘배 인공수분용 꽃가루 채취단지’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나주시의 경우, 자가수정이 어려운 ‘신고’ 품종이 재배면적(2391㏊)의 85%를 차지하는 특성상 전국 최대 배 주산지로서의 위상과 고품질 과실 생산 및 배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믿을 수 있고 안전한 꽃가루 공급이 절실하다.
그러나 환경오염 등으로 화분(花粉)을 운반하는 방화곤충이 줄면서 자가수분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수분용 꽃가루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일부 저급한 수준의 밀수 꽃가루 등이 유통되면서 발아율 저하와 외래 병해충이 유입으로 농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나주시는 안전한 꽃가루 공급을 통한 고품질 과실 생산과 나주배 명성 제고를 위해 꽃가루채취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내년 농림수산식품부 신규사업 공모를 위한 대상지역 신청 접수에 들어갔다.지원 대상 단지에는 5㏊규모 기준으로 정지작업, 묘목 구입·식재, 지주시설, 관수·관비시설 등의 기반 조성 비용과 약채취기, 화분정선기 등의 꽃가루 채취장비 및 관리시설 신축에 따른 건축비로 7억2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사업 신청 대상은 품목농협, 지역농협, 영농법인 등이며, 꽃가루 채취단지 조성 최소면적인 1㏊ 이상을 조성할 수 있는 토지를 확보해 사업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21일까지 나주시에 제출하면 된다.
나주시농업기술센터 김태구 소장은 “사업을 희망하는 배원예농협이나 지역농협 등에 생산성이 떨어져 폐원하고자 하는 과수원을 알선하는 등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돼 고품질 나주배 생산기반이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주시는 2156농가가 2391㏊의 면적에서 연간 5만1000여톤의 배를 생산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나주배 지리적 표시제 등록’이 완료된 국내 제1의 배 주산단지이다.
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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