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개봉 19일 만에 260만↑··300만 향해 '순항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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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영화 '26년'(감독 조근현)이 개봉 19일 만에 260만 관객을 돌파하며 300만을 향해 순항중이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6년'은 지난 17일 하루 전국 446개 스크린에서 5만 6744명의 관객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261만 4474명이다.'26년'은 신작 영화들의 개봉 속에서도 3주차인 주말에만 41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멈추지 않는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이미 손익분기점인 200만 명을 가뿐히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이웃사람'의 243만 4149명을 제치고 강풀 원작 영화 중 최다 관객 동원의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26년'은 개봉 이후 연일 화제의 중심에서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덕분에 금주 주말을 기점으로 300만 명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같은 전망은 화제만큼 이어진 관객 행렬 역시 멈추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관람 열풍을 조성하며 '26년'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덕분이다. 영화를 본 실제 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로 상영이 계속될수록 평점도 점차 상승하고 있으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에서는 행여 낮은 평점으로 좋은 영화를 놓치지 않기를 당부하며 폭발적인 입소문과 높은 만족도로 추천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 영화는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평일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장기흥행 속에 스코어를 더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투표 독려 역할을 톡톡히 한 '26년'이 금주 대선을 앞두고 더욱 뜻 깊은 흥행을 이어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작전을 펼치는 액션 복수극이다.

이 영화는 강풀의 동명원작을 바탕으로 '후궁: 제왕의 첩', '마이웨이', '형사 Duelist', '장화, 홍련', '음란서생' 등의 영화에서 감각적인 미술로 각종 영화제 미술상을 휩쓴 실력파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 '은교', '내 사랑 내 곁에', '모던보이'의 김태경 촬영감독과 '화차', '돈의 맛', '하녀'의 김홍집 음악감독, '은교', '불신지옥'의 작품과 '장화, 홍련'부터 '형사 Duelist'까지 조근현 감독의 미술팀으로 함께했던 김시용 미술감독 등이 참여해 영화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이 영화는 진구, 한혜진, 임슬옹, 배수빈, 이경영, 장광, 김의성, 조덕제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1위는 일일 관객수 10만 8842명, 누적 관객수 119만 444명을 모은 '호빗: 뜻밖의 여정'가 차지했다. 2위는 일일 관객수 6만 6330명, 누적관객수 129만 1489명을 기록한 '나의 PS 파트너'가 이름을 올렸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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